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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국내 및 해외 평가

by Hangang River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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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 관련 사진입니다.
암살

 

목차

  ● 천만관객 돌파 "신념의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암살> 정보 및 줄거리

  ● 등장인물

  ● 국내 및 해외 평가

 

정보 및 줄거리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친일파 암살 작전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 1932년 3월 실제로 있었던 조선 총독부 우가키 가즈시게의 암살 작전을 모티브로 최동훈 감독에 의해 제작된 영화다. 1911년 한일 합병 직후, 염석진은 손탁호텔에서 친일파 강인국과 데라우치 마사타케, 이완용 암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일본 육군 헌병들과의 총격전 중 허리에 부상을 입는다. 강인국의 처 안성심의 도움으로 그 집에 숨어들게 된 염석진은, 그날 밤 안성심과 유모, 쌍둥이 딸들과 함께 만주로 도주하지만 강인국은 처의 배신 의혹 속에 집사와 수하들에게 쌍둥이 딸을 제외한 모든 이를 살해하라는 냉혹한 명령을 내린다. 결국 염석진은 경찰에 체포되어 종로경찰서에 잡히지만, 일본 제국 경찰의 “살려주는 대신 밀정으로 활동하라”는 제안을 수락하면서 변절하게 되고, 이 사건은 ‘강도 사건’으로 포장된다.

 

한편, 안옥윤, 속사포, 황덕삼은 김원봉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도 아래 매국노 강인국과 일본 육군 소장 카와구치 마모루를 암살하기 위한 작전을 준비한다. 암살 요원들은 미라보 여관에 집결하지만, 정보 유출과 내부 배신, 시시각각 바뀌는 작전 계획으로 인해 암살은 번번이 실패하고, 경성에서 벌어진 총격전과 혼란 속에서 각자의 정체와 목표에 대한 의심과 갈등이 깊어진다. 첫 번째 작전에서는 하와이 피스톨이 일본 해군 장교로 위장하여 카와구치 슌스케와 접촉하는 등, 암살단 내부의 야망과 이념 대립이 드러난다. 강인국의 제안에 따라 차량을 주유소로 유인하는 치밀한 계략도 결국 예상치 못한 변수로 엉망이 되고, 작전은 총격전과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이후 안옥윤은 미츠코와 닮은 외모를 이용해 정체를 숨기며 강인국의 저택에 침투, 혼란 속에서 인질극과 총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점차 상황을 역전시키려 한다. 두 번째 작전에서는 결혼식을 빌미로 암살 작전이 진행되며, 인질극, 배신, 그리고 과거의 상처들이 한데 얽히면서 치열한 총격전이 펼쳐진다. 각 인물은 민족 해방과 개인적 복수, 이념 대립 속에서 서로를 공격하고, 강인국과 일본 측 요원들 사이에서 혼란이 극에 달한다. 결국 해방 후 염석진은 경찰 고위 간부로 살아남아 재판을 받지만, 정치적 사정과 증거 부족으로 무사히 석방된다. 1949년, 과거의 배신과 친일 행위의 죄악을 안옥윤에게서 심판받으며 염석진은 최후의 죽음을 당한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안옥윤과 염석진이 나눈 대화가 매우 인상 깊다."

 

염석진 : 안옥윤...!

안옥윤 : 왜 동지를 팔았나?

염석진 : 몰랐으니까.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 알면 그랬겠나!

안옥윤 : "16년 전 임무, 염석진이 밀정이면 죽여라." 지금 수행합니다.

 

안옥윤은 민족과 동지들의 원수를 갚으며 과거의 추억을 회상한다. 그리고 쓸쓸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잔잔한 음악 속에 이 치열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등장인물

주인공 안옥윤(전지현)은 한국독립군 출신의 저격수로,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암살 작전 대장을 맡아 북만주를 거점으로 활동한다. 비록 상관을 사살한 전력이 있어 영창에 갇혔던 과거가 있으나, 그녀는 내심 평범한 여성처럼 커피 한 잔과 연애를 갈망하는 순수한 면모를 지녔다. 그녀는 저격 시 조준경이 달린 모신나강 소총과 함께 톰슨 기관단총, 마우저 권총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며, 시력이 좋지 않아 저격할 때만 안경을 쓴다.

 

염석진(이정재)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의 대장으로 김구의 신임을 받았으나, 암살 실패와 고문, 체포의 고난을 겪으며 일본 경찰의 제안에 따라 밀정으로 변절하게 된다.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청부살인업자 하와이피스톨(하정우)은 정체불명의 인물의 지시를 받아 암살단을 추적하는 한편, 뛰어난 실력으로 암살 임무에서 연달아 성공을 거둔다. 그는 영화 후반부에 자신이 한 번도 하와이에 가 본 적 없다는 사실이 드러날 정도로 정체가 미스터리하다.

 

독립군 출신의 추상옥(조진웅)은 ‘속사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최연장자로서 임무 수행에 있어 냉정한 면모를 보인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암살 임무에 대해 돈을 요구하는 등 뺀질한 모습을 보이지만, 뛰어난 전투 능력과 사명감을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고 결혼식 경호부대를 섬멸하는 등 임무를 완수한다.

 

폭발물 전문가 황덕삼(최덕문)은 헝가리에서 배운 기술로 폭탄을 제작하지만, 불량 폭발물 납품이 발각되어 교도소에 수감된다.

 

경성부에서는 임시정부 연락소 역할을 하는 아네오네마담(김해숙)이 등장한다. 그녀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 위기를 피하기 위해 마지막 말을 남기고 권총 자살을 선택한다.

 

안성심(진경)은 강인국의 아내이자 안옥윤과 미츠코의 어머니로, 염석진을 몰래 후원하다가 만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결국 잡히고 사살당한다. 이 과정에서 자매의 운명이 갈리며 미츠코는 강인국에게 돌아가고, 옥윤은 유모와 함께 탈출한다.

 

악질 친일반민족행위자인 강인국(이경영)은 안옥윤과 미츠코의 아버지로, 자신의 출세와 안위를 위해 잔인한 행보를 일삼으며, 가족마저도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가차 없이 제거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처럼 각 인물들은 서로 얽히고설킨 복잡한 사연과 갈등 속에서 독립운동과 배신, 그리고 개인의 욕망과 대의 사이에서 치열한 운명을 살아가게 된다.

 

국내 및 해외 평가

이 영화는 평론가들로부터 인물들의 행동 개연성이 부족하고 극의 짜임새가 허술하다는 점, 그리고 감독의 전작들과 유사한 구조와 지나치게 관습적인 캐릭터 설정, 촘촘하지 못한 러브라인 등의 문제로 비판받았다. 이에 대해 감독은 안옥윤과 하와이 피스톨의 관계를 연민과 동지애로 해석하며 이성애적 요소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는 1920년 간도 참변과 일제강점기의 시대상을 무거운 다큐멘터리 형식이 아닌 가벼운 액션 영화로 재구성해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항일 영화 중 드라마와 달리 큰 흥행 성공을 거둔 사례는 드물며, 이로 인해 비평가 평점과는 달리 관객 평점은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스토리 전개에 개연성 부족이 지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세밀한 묘사는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2015년이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맞물려 잊혀 가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한 점 역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다. 반면, 일본 내에서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복색은 좋으나, 다소 무리한 시나리오 구성, 어색한 일본어 사용, 그리고 기무라가 조선 독립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 부재 등 몇몇 장면의 개연성 문제로 비판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지현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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